‘삼각편대 떠났어도’ 정관장의 꿈은 하나! 봄배구, 챔프전 넘어 우승 바라본다 [V-리그 프리뷰]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5-10-08 07:56:41

고희진 정관장 감독(위 오른쪽)이 승리 후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KOVO

[더발리볼 = 이정원 기자] 정관장은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7년의 한(恨)을 풀었다. 2024-2025시즌에는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맛봤다. 목표했던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관장의 항해는 아름다웠다. 이제 우승을 바라본다. 변화가 있다. 삼각편대를 꾸렸던 메가, 부키리치, 표승주가 모두 팀을 떠났다. 위파위도 시즌 초반은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결국 V-리그가 처음인 자네테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 어느덧 정관장에서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고희진 감독은 늘 그랬듯이 비시즌 선수들의 기량 향상, 호흡 맞추기에 집중했다. 열정적인 대전 팬들 앞에서 축포를 쏘아 올리고픈 마음이 크다.

2025-2026시즌 정관장 예상 베스트 7./<더발리볼> 10월호. 

위파위도 못 뛰고, 삼각편대도 떠나고
국내 선수들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난 시즌 정관장의 강점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쌍포가 보여주는 막강한 공격력이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표승주와 국내 최강 미들블로커 듀오 정호영, 박은진까지 지원 사격해 상대팀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메가, 부키리치, 표승주가 모두 없다. 또한 위파위가 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 재활로 인해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다. 자네테 혼자로는 힘들다.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정호영, 박은진 외 박혜민, 이선우, 전다빈, 곽선옥 등이 힘을 내야 한다. 고희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훈련과 실제 경기는 다르다. 실전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존재감을 뽐내야 정관장이 꿈꾸는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KOVO

캡틴 세터 염혜선의 다짐 
“가까운 듯 멀리 있네요, 정관장 우승이 목표”

Q. 눈물의 2024-2025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2025-2026시즌이 돌아왔네요. 시즌 준비는 잘했나요.
볼 운동을 많이 못해서 답답한 면도 있지만, 남은 시간 동안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Q. 시즌이 끝나고 무릎 수술을 받았잖아요. 전반적인 몸 상태도 궁금해요.
열심히 재활에 매진했어요.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몸도 잘 만들었고요. 작년과 같은 부상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죠. 보강 운동을 비롯해 팀 훈련에 집중해 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Q. 삼각편대 메가, 부키리치, 표승주 선수가 모두 떠났어요.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세터 임무가 중요할 것 같아요. 
작년엔 완벽한 득점력을 가진 쌍포가 있었다면 올해는 또 다른 패턴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새 시즌은 더더욱 한 선수에게 향하는 공격 의존도를 줄여야 해요. 누구 한 명에게 의지하지 않아야 승수를 더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봐요. 세터니까 공격수들에게 볼을 잘 올려주는 게 먼저겠죠.

Q.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2024-2025시즌 챔프전 진출, 이제 우승만이 남았네요.
우승이 가까운 듯 너무 멀리 있네요. 지난 시즌 진짜 코앞까지 갔는데,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주전 멤버 반이 빠졌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어요.

Q.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잖아요. 이에 대한 동기부여도 충분할 것 같아요.
FA 물론 생각해야죠. 근데 시즌을 잘 치러야 좋은 조건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시즌 잘 마무리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Q. 새 시즌 각오를 다섯 글자로 전한다면요.
정관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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