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cm OP 킨델란, 쿠바서 온 부모님 앞에서 21점 활약...요시하라 감독 “더 기대를 한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1-01 18:43:55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킨델란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며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삼산월드체육관(인천) 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2026-2027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SOOP 수퍼스를 만나 3-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새 외국인 선수 킨델란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1점을 선사했다. 새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인 자스티스와 표승주도 11,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8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 능력이 좋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2명이 팀 중심을 잡고 있고, 세터 이고은도 돌아왔다. 킨델란이 맹공을 퍼부으며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쿠바에서 온 188cm 킨델란은 지난 컵대회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이날도 주포로서 제 몫을 해냈다. 

부모님 앞에서 승리를 선사한 킨델란은 “기분이 매우 좋다. 첫 경기이기도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거둔 승리라 기분이 좋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았다”면서 “오늘 아버지가 쿠바 국기를 가져오겠다고 선언을 하셨다. 경기 중에는 일부러 부모님 얼굴을 보지 않았다. 오히려 긴장이 돼 경기에 영향을 끼칠까봐 그랬다. 그래서 마지막 1점이 남았을 때 (부모님을)봤다. 와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머니는 헝가리 리그에서 뛸 때 몇 번 보러 오셨다. 아버지는 프로 데뷔 이후 해외에서 뛰는 건 처음 보신다”고 덧붙였다.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데뷔전에서 SOOP 수퍼스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킨델란./한국배구연맹 제공 

비교적 작은 신장에도 킨델란은 자신감이 있다. 그는 “키와 상관없이 워낙 힘이 강하고 점프력도 좋기 때문에 남들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킨델란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쉽게 공격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공격 점유율 40.62%를 가져갓지만, 공격 효율은 23.08%로 떨어졌다. 

경기 전에도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킨델란의 공격력 향상을 강조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공격 타이밍, 코스 등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조금씩 수정하면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에는 “선수들 컨디션이 엄청 좋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결정을 해야할 때 못하면서 우왕좌왕했다. 연계하는 부분을 채워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승리의 기쁨과 동시에 아쉬운 점을 꼽았다. 

킨델란에 대해서는 “토스가 흔들리기도 했다. 능력을 더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 역시 킨델란에 대해 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의 출발이 좋다. 선발 라인업만 놓고 보면 주장 김수지를 제외하고 모두 ‘새 얼굴’이었다. 세터 이고은도 부상으로 1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랜만에 복귀를 했다. ‘이적생’ 표승주와 정호영, 새 외국인 선수 킨델란과 아시아쿼터 선수 자스티스, 리베로 고민지까지 모두 바뀌었다. 안정감을 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요시하라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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