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에도 치열한 고민' 이래서 주전 세터구나, 4연패 탈출 선봉장 "왜 작년과 같은 모습 안 나올까 고민했다"

의정부=심혜진 기자

cherub0327@thevolleyball.kr | 2025-12-19 09:29:19

KB손해보험 황택의./KOVO

[더발리볼 = 의정부 심혜진 기자]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가 돌아와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8승 8패(승점25)으로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0연패까지 빠지면서 2승 14패(승점7)가 됐다.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24득점에 공격성공률 65.52%로 활약했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도 포함했다. 야쿱도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곁들이며 12득점을 올렸다. 나경복은 서브 2개 포함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서 적재적소에 공격수들에게 분배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좋은 모습이었다. 좋은 리시브가 나왔기 때문에 좋은 분배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원래 황택의의 능력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 본 모습이 나온 것은 기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경기 후 만난 황택의는 "오랜만에 이겨서 기쁘긴 한데 아직 갈길이 멀다. 직전 경기에서 팬분들께 실망시켜드렸다. 너무 죄송하고,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앞으로 많은 경기 이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허리와 몸 쪽이 좋지 않았고, 감기 증세까지 겹치면서 결장이 길어졌다. 지난 13일 한국전력전에 돌아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택의는 연패 기간을 돌아보며 "내가 빠졌다고 해서 진 것은 아닐 것이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미안했다. 그래서 더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한국전력전을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쉬웠다"고 돌아왔다.

코트 밖에서 본 선수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황택의는 "쉬는 동안 작년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인데 왜 작년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를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팀 전체 분위기가 올라가고, 코트 안에서 본인들의 실력이 나올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았다. 그는 "나부터 이기려고만 했다. 실수 하나 나왔을 때 웃어 넘기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부담감을 갖고 했다"며 "작년에는 즐겁게 했다. 잘하는 걸 생각하기 보다 열심히, 재미있게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남자부 순위 경쟁을 치열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황택의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상위권 싸움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위에 있을 때 부담감이 생길 것이다.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부담감이 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3위가 됐다고 하자 "4위인줄 알았다. 우리 많이 쳐지지 않았네요"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 황택의./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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