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고 있다" 18살 이 선수 키우기 진심이다, 78kg→90kg 벌크업 프로젝트 실화인가…명세터+리빙 레전드 왜 인정했나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5-12-07 06:41:00

[더발리볼 = 이정원 기자] "지금 많이 먹으면서 피지컬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한국전력을 이끄는 권영민 감독과 한국전력의 리빙 레전드 서재덕은 이 선수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바로 18살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가 그 주인공이다.

방강호는 지난 10월 27일 진행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다. 제천산업고 출신으로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진출을 선언한 방강호는 지난해 대한항공 김관우에 이어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 고졸 얼리 1순위의 주인공이 되었다.

방강호는 이탈리아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이우진(삼성화재)과 함께 드래프트 최대어로 불렸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즉시 전력 이우진보다 방강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방강호를 택했다. 물론 지금은 서재덕, 김정호에 박승수, 윤하준 등이 버티고 있어 당장 주전 출전은 힘들지만, 방강호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게 배구계의 시선이다.

방강호는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세트 전진선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권영민 감독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피지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4일 권영민 감독은 "강호는 아직 어리다. 투입을 할 생각이 물론 있지만 베스트가 됐을 때 해보고 싶다. 우리가 잘 뽑은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기본기가 좋은데, 아직 고등학생인 만큼 피지컬이 약하다. 지금은 피지컬 키우기에 적응하고 있다. 기본기는 좋지만 공격에 힘이 없다(웃음). 지금 199cm에 78kg인데 85kg에서 90kg까지는 찌울 예정이다. 지금 많이 먹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옆에서 바라보는 서재덕도 "배구 센스, 기본기는 이미 갖췄다고 본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벌크업을 한 후에 완전히 터지지 않았냐. 강호도 그럴 것이다. 보는 눈이 정말 좋다. 시즌이 끝난 후 비시즌 훈련 때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은 V-리그에 무대에 나서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이 방강호의 배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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