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수원) 최병진 기자] 2016-2017시즌 프로배구 출범 후 남자부 최초의 세터 1순위, 역대 최연소 1순위 지명자 그리고 자유계약(FA) 최고 대우. KB손해보험 황택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 남자 배구 세터 계보를 이을 것이라 기대를 받았던 초대형 유망주가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FA에서도 KB손해보험과의 동행을 이어가며 우승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후배들이 키오스크 못 쓴다고 놀려요”
그렇게 KB손해보험의 ‘최장수’가 되다
Q. KB손해보험에서 처음 주장이 됐어요.
맞아요. 국가대표팀과 국군체육부대 배구단(상무)에서 주장을 했고, 이번에 팀에서도 처음으로 맡게 됐는데 전에 주장을 했던 형들의 고충을 느끼고 있어요. 쉽지 않네요(웃음).
Q. 주장으로 선임된 과정을 말해준다면요.
원래는 제가 아닌 (박)상하 형이 주장이었어요. 그런데 형이 부상을 당하고 재활이 길어지면서 팀에 신경을 잘 못 쓰니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한테 앙탈을 부린 거죠(웃음). 그러면서 주변에서도 이제는 팀을 이끌 시간이 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어요. 또 주장을 하면 선수들에게도 더 편하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형들도 제가 하는 게 맞다고 해서 주장을 맡기로 결심했어요. 제가 주장이 된 뒤에도 아직 상하 형이 주장인 줄 아는 선수들도 있었어요(웃음).
Q. 주장이 된 후에 느껴지는 변화가 있나요.
제가 원래 말을 조금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거든요. 특히나 주장이 아닐 때는 생각나는 대로 바로바로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주장이 된 뒤에는 저만 생각하면 안 되더라고요. 제 생각뿐 아니라 여러 선수들 의견도 같이 종합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조금 느끼고 있어요. 이전에는 저에게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팀 전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Q. 부담은 없었나요.
처음 대표팀에서 주장을 할 때는 엄청 부담이 됐어요. 그런데 그런 자리를 또 계속해서 겪어서 그런지 이번에 팀에서 주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는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은 것 같아요.
Q. 어느덧 9번째 시즌(상무 제외)이에요. 택의 선수도 시간이 흐른 걸 느끼나요.
요즘 동생들이 놀리더라고요. 선수들이랑 카페에 가면 제가 결제를 하는데 키오스크를 쓰잖아요. 그런데 키오스크마다 사용법도 다르고 시스템도 차이가 있는데 제가 쓰는 데 오래 걸리면 나이 이야기를 해요. ‘형 나이 많이 먹었네요’ 이렇게(웃음). 이게 나이를 먹어서 못 쓰는 게 아닌데 말이죠?
Q. 어린 시절 생각도 날 것 같은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빨리 시간이 흘러서 서른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보통 운동선수의 전성기가 서른 정도 됐을 때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청춘은 아깝지만 빠르게 시간이 흘러서 선수로서 잘하는 순간을 느끼고 싶었어요.
Q. 그러면서 현재 KB손해보험 팀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가 됐어요.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에요.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때도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을지도 몰랐고 팀에서 9년 동안 뛰게 될 거라는 것도요. 그런데 인생이 그렇잖아요.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고요(웃음). 이제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Q. 당연히 그동안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도 있었겠죠.
20대 초반에는 점프 토스를 할 때 지금 보다는 점프를 빠르게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점프를 빨리 하면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타이밍을 조금 늦추는 변화를 줬어요. 또 토스를 할 때 과거에는 공을 튀기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최근에는 잡았다가 밀어주는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죠.
“사실 팀을 떠나려고 했어요”
무엇이 황택의의 마음을 변화시켰을까
Q. 두 번째 FA에서도 KB손해보험 잔류를 택하게 됐어요.
일단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에 대한 보상이기도 그만큼 앞으로 저한테 거는 기대가 높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Q. 첫 계약보다 더 고민이 컸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상무에 있을 때부터 팀에 복귀를 해서 한 시즌을 소화하면 FA가 되기 때문에 생각이 많았거든요. 제가 정말 후회를 잘 안 하는데 첫 번째 FA 계약을 하고 사실 후회를 조금 한 적이 있어요. 팀에 입단한 후에 힘든 일을 많이 겪다 보니 그런 마음이 조금 들더라고요. 팀의 분위기도 당시에는 느슨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 만족하면서 그 단계에 머물러 있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였는데 그런 부분이 힘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이나 감독님, 코치님 등과 충돌하는 부분도 생겼어요. 당시에 딱히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었고 혼자서 아등바등하다 보니 지치는 상황이 이어졌죠. 그래서 솔직히 두 번째 FA가 되면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군대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심한 이유기도 하고요.
Q. 그렇다면 재계약 선택이 더 놀라운데요.
음 팀에 돌아오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선수들 모두 잘 뭉쳐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지금 상황에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에이전트한테 KB손해보험에 남겠다고 이야기를 하게 된 거죠.
Q. 변화 과정을 조금 더 이야기해 준다면요.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에요. 제가 복귀하기 전에도 팀이 5연패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돌아와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나 영향력 있는 고참부터 달라지지 않는다면 팀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형들한테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변화가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계속 강조했어요. 그렇게 모두가 노력하면서 바뀌다 보니 팀도 달라지게 된 거죠.
Q. 사실 후배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저는 성향이 후배들한테 말을 하는 것보다 형들한테 말을 하는 게 편하긴 해요(웃음). 결과적으로는 형들이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서로 통한 것 같아요, 제가 군대에 가기 전에는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도 반응이 크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혼자서 지쳤고 후회라는 마음까지 든 거죠. 하지만 복귀를 하고 선수들도 저한테 기대하는 부분이 커졌고 (나)경복이 형도 새롭게 팀에 오면서 다들 뭔가 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또 (박)상하 형도 최고참으로서 저와 생각이 같았고 많은 도움을 줬어요. 팀이 변화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Q. 택의 선수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자주 달리는 것 같아요.
당연히 저도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큰 짐이 주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 경기할 때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원래 처음이 힘들지 계속 그런 상황을 겪다 보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당연히 못했을 때 비판도 커지는데 욕도 먹다 보면 내성이 생겨요(웃음). 아! 제가 아무한테도 안 한 이야기인데 많은 분들이 제가 멘탈이 엄청 강한 줄 알아요.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머릿속으로 딱 스쳐 지나갈 때가 있어요. 경기를 하다가 실수를 하면 ‘아 또 욕 먹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나요. 경기 중이니 티는 안 내려고 하는데 혼자 그런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아닌데 그런 경험으로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실수도 크게 의식을 하지 않아요. 배구라는 종목이 사람이 동그란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기에 실수는 당연히 나올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음 플레이에 집중을 하죠.
Q. 세터로서 최고 대우의 의미도 남다를 것 같아요.
그만큼 세터가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올 시즌에도 저 때문에 세트를 내준 경우가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세터라는 포지션은 약간의 고집(?)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당연히 경기를 패하면 안 되지만 세트를 내주더라도 자신만의 확고한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스스로의 플레이에서 지키려는 스타일은 어떤 거죠.
‘절대 급해지지 말자’. 이걸 꼭 지키려고 해요. 스스로 조급해지고 급해지면 경기 전에 10가지를 생각하더라도 중간에는 2-3개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시야도 좁아지거든요. 어차피 경기에 필요한 데이터나 작전 등은 이미 준비를 해서 머릿 속에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운영을 하려고 해요. 무언가 더 잘하려는 플레이보다는 준비한 대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승을 하면 눈물을 흘릴까요?
스스로도 궁금한 그때의 ‘황택의’
Q.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을 했어요.
기술적으로는 대한항공한테 많이 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조급함이 있었어요. 반면 대한항공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보니 저희보다는 더 여유롭게 플레이를 했던 것 같아요.
Q. 2021-2022시즌에 이어 두 번째 봄 배구였죠.
2021-2022시즌에 노우모리 케이타(마르미 란자 베로나)가 팀에 있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는데 솔직히 그때는 배구가 재미있지 않았어요. 케이타가 워낙 공을 잘 때려주고 사람 자체가 유쾌하니까 그런 즐거움은 분명했죠. 하지만 배구라는 종목이 팀으로서 함께 플레이를 하는 거고 또 세터가 만들어가는 부분도 중요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확실히 팀으로서 강했던 지난 시즌이 재미있었죠. 원래 공격수들한테 토스를 할 때 ‘생각 없이’ 올려주는 게 성공률이 제일 좋은데 케이타가 있을 때는 ‘케이타 아닌 쪽으로 공을 줘도 될까’ 이런 고민을 했었어요.
Q. ‘생각 없이 토스’의 의미를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음 토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고 결정을 하는 걸 의미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상대가 속공을 안 막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저는 그냥 속공을 쓰거든요. ‘지금 안 잡겠지’ 이 마음이 들었으니까 바로 결정을 하는 거죠. 그런데 당시에는 상대가 방어를 안 하고 있을 때도 ‘득점이 나올까’ 이런 고민을 한 번씩 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케이타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거죠.
Q. 올해는 임성진 선수까지 가세를 하면서 팀이 더 막강해졌잖아요.
그렇죠. 지금은 모든 공격수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토스를 했는데 득점이 안 나면 그냥 안 난 거잖아요. 다른 선택을 했어도 득점이 났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어요. 아웃사이드 히터로 누가 들어오든 마찬가지예요. 아직 (임)성진이의 공격 성공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맞출 건 아니니까요. 경기를 하다 보면 또 맞아가는 순간이 올 것이기에 시즌을 길게 보고 있어요. 누가 들어오든 저는 부담이 없어요(웃음).
Q. 플레이오프를 돌아보면 역시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 ‘1위’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하고 나서 선수들끼리 플레이오프에서 질 바에는 차라리 하지 말고 그냥 정규리그 1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자고 했어요(웃음).
Q. 올 시즌 정상에 오르면 KB손해보험 최초의 ‘우승 세터’가 되는 거잖아요.
구단 최초 우승 세터라는 것보다는 저는 제가 우승을 하고 울지 안 울지가 궁금해요(웃음). 대한항공의 (한)선수 형도 우승하고 울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잘 안 울거든요(웃음). 우승을 하면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 날 것 같은데 스스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꼭 경험해보고 싶네요.
Q. 그러고 보면 대한항공에서만 쭉 뛰고 있는 한선수 선수와 커리어가 비슷한 면이 있네요. 국가대표 선배이기도 하고요.
국가대표팀에서도 방을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선수 형이 잠을 정말 안 자요(웃음). 저희는 몸을 쓰는 운동선수니까 훈련을 하면 당연히 피곤한데 선수 형은 그런 티를 낸 적이 없어요. 훈련도 게을리한 걸 본 적이 없어서 뱀파이어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선수 형이 여러 조언도 해줬는데 정말 많이 배웠어요.
Q. 이어서 대표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지난 9월에 남자 배구대표팀이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쉬웠어요. 제가 대회 나가기 직전에 부상을 당해서 운동을 못했어요.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경기를 하는데 컨디션이 300%여도 못 이길 것 같은데 100%도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하니까 아쉬움이 컸죠.
Q. 현재 대표팀의 경쟁력을 평가해 본다면요.
3경기를 모두 지긴 했지만 브라질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잖아요.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점차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무언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특히 세계선수권에서 아르헨티나나 핀란드와 경기를 할 때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저희가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더 발전하면 가능성이 보일 것 같아요.
Q. 어떤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까요.
음 일단 플로터 서브에 대한 리시브가 강해져야 해요. 스파이크 서브뿐 아니라 플로터 서브도 강해서 그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중국에 가서 중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4세트씩 3일 동안 경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블로킹에 70개 넘게 걸린 것 같아요. 3일 동안 선수들이 계속 막히다 보니 조금씩 방법을 찾더라고요. 여러 시도를 해보고 타개할 방법을 찾아보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Q. 역시 올 시즌 V-리그 목표는 우승이겠죠.
20대 초반에는 우승 한 번 하면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은퇴를 못하고 있네요(웃음). 일단 우승을 꼭 하고 싶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크게 다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팬들이 항상 홈 경기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시는데 정말 감사해요. 특히나 최근에는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팬들도 더 즐거우신 것 같아요. 항상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팬들의 궁금증,
황택의가 직접 답하다!
Q. 즐겨 듣는 노래나 본인만의 힐링 방법은? (@kimmaeui)
신나는 노래 들어요. 지드래곤 홈스윗홈. 방에서 혼자 누워서 노래 틀고 부르거든요. 작년에 (나)경복이 형이 제 옆방이었는데 시끄럽다고 했어요(웃음).
Q. 경민불패의 비결은? (@kghltjd_)
한 번 졌어요(웃음). 팬들 덕분인 것 같아요. 큰 응원 소리로 원정팀 기를 죽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저희한테는 또 큰 힘이 돼요.
Q. 경기 전에 항상 먼저 나와서 몸을 푸는 이유와 좋아하는 사진이 있다면? (@익명의 팬)
제가 허리가 안 좋아진 후에는 재활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웜업 전에 허리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사진은 두 가지만 아니면 괜찮아요. 서브 때릴 때 기를 모으는 듯한 상황이랑 블로킹 뜰 때 사진. 이런 것만 아니면 좋죠(웃음).
Q. 요즘 영감을 주는 인물과 은퇴 후 계획은? (@익명의 팬)
저희팀 리베로인 김도훈이요. 도훈이가 올 시즌 주전 리베로로 나서거든요. 사실 이런 기회가 흔한 건 아닌데 도훈이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나태해진 저한테 자극이 되더라고요. 은퇴 후 계획은 아직 특별한 건 없어요. 다만 배구 관련 일을 한다면 프로보다는 유소년 지도를 하고 싶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잖아요(웃음). 어린 때 잘 배워 놓으면 성인까지도 쭉 이어갈 수 있으니까 기초를 잘 알려주고 싶어요.
Q.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드는 생각은? (@kimmaeui)
최대한 단순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해요. 선수들한테는 ‘내가 뛰어 다닐 테니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집중을 해야 한다고도 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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