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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임성진과 이다현, KB와 흥국생명으로 떠났다…황택의는 12억원으로 ‘연봉킹’

심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06:16:24
임성진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옷피셜'을 찍고 있다./KB손해보험

[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2025년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힌 남자부 임성진, 여자부 이다현이 결국 잔류 대신 이적을 택했다. 임성진은 한국전력을 떠나 KB손해보험에 둥지를 틀었고, 이다현도 현대건설과 결별한 뒤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있는 흥국생명으로 향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FA 결과를 공시했다. 남자부에서는 FA 5명이 이적을 택했다. 

V-리그 남자부, OH 연쇄 이동
리베로 정민수는 보상선수로 한국전력행

먼저 임성진은 ‘절친’이기도 한 KB손해보험 황택의와 손을 맞잡는다. 대한항공 정지석 등 다수 형들의 구애를 뿌리쳤다. 연봉 6억5000만원과 옵션 2억원으로 총 보수 8억5000만원에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군 복무로 인해 자리를 비웠고,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전력 공백을 지웠다. 동시에 ‘집토끼’도 잡았다. 황택의와 임성진이 나란히 한솥밥을 먹게 됐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연봉 9억원과 옵션 3억원으로 총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공수 균형을 갖춘 V-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영입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황택의는 대한항공 한선수를 따돌리고 ‘연봉킹’에 올랐다. 임성진이 팀을 옮기면서 연쇄 이동이 일어났다. 한국전력은 임성진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삼성화재에서 뛰던 김정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도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이 필요했다. 우리카드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을 데려왔다. 

FA 결과가 나온 뒤 각 구단들의 행보가 더 화제였다. KB손해보험의 보상선수 명단에 리베로 정민수가 없었다. 한국전력은 바로 임성진 보상선수로 정민수를 선택했다.  

주먹을 불끈 쥐는 정민수./KOVO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로부터 ‘살림꾼’ 이시몬을 보상선수로 낙점했고,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으로 떠난 김정호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박찬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FA 전광인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OK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전광인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고, 신호진이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겼다.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2025-2026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요시하라 마법’에 홀린 이다현
베테랑 임명옥은 IBK기업은행서 새 출발

이다현이 흥국생명행을 확정했다./흥국생명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FA 시장이 나왔다.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다현의 마음을 움직인 이는 흥국생명의 새 사령탑인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었다. 

이다현은 정든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연봉 3억5000만원과 옵션 2억원으로 총 보수 5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미들블로커로서 스텝, 공격 등 자신의 세세한 플레이를 분석하고 나온 요시하라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커졌고, 결국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현대건설의 또 다른 FA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도 이적을 택했다. 현대건설을 떠나 페퍼저축은행과 손을 잡았다. 연봉 3억원과 옵션 7000만원으로 총 3억7000만원을 받는다. FA 2명을 잃은 만큼 전력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이 ‘원 클럽맨’이기도 한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잔류를 택했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최종적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례적이다. 당초 임명옥은 FA 자격을 얻었지만, 좀처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최고의 리베로(최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임명옥의 존재감은 컸다. 결국 한국도로공사와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직전 시즌 받았던 보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IBK기업은행은 29일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금 트레이드다. 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은 “6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임명옥을 영입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한 수비력을 기대하게 됐다. 2025-2026시즌 임명옥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한 도로공사와 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1986년생 임명옥은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다. 당시 V-리그 첫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T&G(현 정관장) 지명을 받았다. 그러던 2015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 10시즌을 함께 했다. 2025-2026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튼 임명옥./IBK기업은행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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