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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선두였던 흥국생명, 그 대항마로서 경쟁력을 드러낸 팀들 [정규리그 결산]

심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09:05:32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KOVO

[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가 끝났다. '핑크빛 여전사군단'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간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단순한 전력 우위가 아니라, 경기 운영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득점은 물론 경기 흐름을 읽고 조율하는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고, 위기 상황마다 해결사 구실을 해냈다. 여기에 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리시브 라인과 조직적인 수비, 다양한 공격 옵션이 더해지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연경./KOVO

반면 중상위권 경쟁은 시즌 내내 요동쳤다. 현대건설,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등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며 순위가 뒤바뀌곤 했다. 이들 팀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했지만, 핵심 공격수의 컨디션에 따라 그 기복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리시브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확실한 득점원을 앞세워 승부를 거는 흐름이 리그 전반으로 확산됐다. 특히 ‘배구 천재’라 불리는 정관장 부키리치는 처음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기대 이상의 수비 능력을 드러내며 정관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부키리치./KOVO

아시아쿼터 제도 역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단순 보완을 넘어 ‘주전 전력’으로 활용되며 팀 전술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일부 팀은 포지션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실험을 이어갔고, 이는 전술 다양성과 팀 컬러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중하위권 팀들은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새로운 조합 실험은 긍정적이었지만, 경기력 기복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은 시즌 내내 반복된 숙제로 남았다. 결국 상위권과 차이는 전력 자체보다 ‘완성도’에서 나타났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실바는 두 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공격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고, 높은 점유율 속에서도 효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팀은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실바(왼쪽에서 네 번째)./KOVO

결국 2024-2025시즌 여자부는 정규리그는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흥국생명의 팀 완성도와 공격이 환하게 빛났다. 흥국생명을 뒤쫓는 팀들의 치열한 전쟁이 그려졌다. 정규리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봄 배구에서는 분위기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단기전 특유의 변수 속에서 새로운 균열이 생길까. 봄 배구에 시선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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