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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배구여제 김연경 "은퇴 후회하지 않는다, 아본단자 감독의 감정 기복 안 배우고 싶다"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14:01:24
김연경(왼쪽)과 아본단자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진형 기자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배구여제'가 감독으로 나선다.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는 'KYK INVITATIONAL 2025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KYK INVITATIONAL'은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가 두 번째로 진행된다. 

대회 1일 차인 17일에는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 2일 차인 18일에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벌어진다. 김연경은 팀 STAR의 감독으로 멜리하 디켄, 켈시 로빈슨, 에다 에르뎀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팀 WORLD의 지휘봉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前 흥국생명 감독이 잡는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너무 좋다. 은퇴를 후회하지 않는다. 빠르게 이 은퇴식이 끝났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좋은 선수들과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 인생으로 가는 게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 날에 감독 겸 선수를 하게 되었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감독이라는 임무를 소화해 재밌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 속에 이벤트 경기를 연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오려고 노력했다. 많이 즐기며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 배구가 재밌구나 하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본단자 감독을 적장으로 만난다. 두 사람은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될 것이다. 아본단자 감독의 감정 기복은 배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감독으로 데뷔한다는 걸 알았을 때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모두가 김연경은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라슨은 "김연경은 선수 시절에도 강하게 푸쉬할 때가 있었다.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김연경은 똑똑하다. 감독으로서 모습도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튀르키예 출신의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은 "김연경의 언성이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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