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48년 만의 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1일 일본 아이치현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4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했다. 결과는 일본의 3-0(25-20, 25-22, 25-16) 승리였다.
일본은 화력 싸움에서 웃었다. 팀 공격 득점에서 53-35로 한국을 압도했다.
일본의 아포짓 와다 유키코는 공격으로만 15점을 터뜨렸다. 2002년생의 176cm 와다는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활용하며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냈다. 한국은 와다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채 고전했다.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 사토 요시노도 공격으로만 13점을 기록했고, 미들블로커 야마다 니치카와 아미모코 미구도 각각 13, 12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포짓 나현수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교체 투입된 이예림과 정호영이 6점에 그쳤고, 이다현과 강소휘도 5점에 머물렀다. 카타르와 8강전에서 20점 활약을 펼쳤던 육서영은 4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은 4강전에서 태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일본과 중국이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여자배구의 우승 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 여자배구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시카와 마유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와다, 아키모토 등이 활약하며 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에이스’ 와다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가 즐기면서 뛰었으면 한다. 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싸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06년생의 아키모토의 원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하지만 185cm 비교적 장신의 아키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미들블로커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아키코토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의 딸이기도 하다. 1982년생의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오토모 아이다.
그는 2006년 출산 이후 4년 만에 다시 현역 복귀를 했다. 당시 대표팀 복귀를 추진한 감독이 바로 현재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었다. 일본은 런던에서 28년 만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일본 내에서도 배구인 2세 아키모토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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