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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만 바라보지 않는다...‘원 팀’이 된 GS칼텍스, 정규리그 1승 5패 열세 딛고 챔프전서 먼저 웃었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23:09:18
GS칼텍스가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승리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KOVO

[더발리볼 = 김천체육관 이보미 기자] GS칼텍스가 봄 배구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와 첫 경기에서도 웃었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1(25-23, 23-25, 25-15, 25-22)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포' 실바를 주축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실바는 블로킹 1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33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43.45%로, 상대 모마의 51.13%보다 낮았다. 그만큼 지원 사격이 큰 도움이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와 유서연이 각각 14, 13점을 터뜨리며 실바 어깨의 짐을 덜었다. 

GS칼텍스는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강력한 삼각편대보다 더 균형 잡힌 공격력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봄 배구에서만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이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김천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챙겼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57.9%다. 그동안 총 19회 중 1차전 승리 팀이 11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KOVO

‘승장’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 우승 확률을 듣고 “알고 있었다. 확률이 너무 낮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은 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 체력 부침이 보였는데 그래도 기세라는 게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 들어오면서 매 경기 승리했다. 기세가 올라오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춤했던 권민지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로 나서고 있는 세터 안혜진은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미들블로커 최가은 오픈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체력 부담이 큰 실바의 공격 비중이 낮아진 이유다. 

GS칼텍스의 '분위기메이커' 권민지(왼쪽)와 최가은이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KOVO

최가은은 “그동안 실바에게 공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상대 블로킹도 실바한테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기습적으로 미들블로커를 써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반격 때도 오픈 공격하는 연습을 준비했다”며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3세트에는 (권)민지가 공격을 좀 뚫어주면서 실바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도 “그런데 고민도 있다. 상대 강소휘의 짧은 서브에 사이드 아웃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세터들에게 이 부분은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봄 배구행 막차에 오른 GS칼텍스. 봄 배구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5, 6라운드 때 부담이 되는 경기를 많이 했다.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분위기도 좋다.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좋고, 그 모습들이 경기를 통해서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맹공을 퍼부으며 미소를 짓는 GS칼텍스 선수들./KOVO

선발로 나선 멤버들 뿐만 아니라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들까지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웜업존에서 출발하고 있는 세터 김지원, 아시아쿼터 선수인 레이나, ‘서베로’ 유가람과 김효임 등 그야말로 ‘원 팀’의 힘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를 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2차전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GS칼텍스는 3, 4차전이 열리는 안방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에 한국도로공사는 홈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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