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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 2세가 배구 여덕이 됐다, 유이는 이제 ‘정관장 찐팬’ [스타와 발리볼]

심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4 15:24:15
유이(오른쪽)가 배구장을 직접 찾아 정관장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KOVO

[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더발리볼>이 배구를 애정하는 다른 분야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다. 네 번째 순서로 ‘운동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가수 겸 배우 유이와 만났다. 유이는 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갑 코치의 딸로 고등학교까지 수영 선수를 했던 체육인 출신이다. 현재는  tvN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년단’에 출연해 복싱 챔피언 도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여러 스포츠를 배우면서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배구까지 섭렵해 응원 중이다. 특히 정관장에 꽂혔다. 정관장을 좋아하게 된 계기부터 직관의 묘미까지 유이의 배구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이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유이는 ‘꿀벅지’라는 별명으로도 한때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허벅지 라인과 균형 잡힌 몸매 덕분에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데릴남편 오작두’(2018), ‘하나뿐인 내편’(2019), ‘고스트 닥터’(2022), ‘효심이네 각자도생’(2024) 등에 출연해 왔다. 예능에도 나서고 있다. ‘정글밥’, ‘무쇠소녀단’에서 활약했으며, 연극 무대로도 활동을 넓히면서 현재 ‘바닷마을 다이어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유이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접했다. 체육고등학교 출신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꾸준히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연 진로를 바꿨다. 당연히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노력 끝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데뷔를 앞두고 있던 2008년 넥센(현 키움) 코치를 지내던 아버지 김성갑 코치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고, 당시 중계카메라에 잡히면서 김성갑 코치의 딸로 소개된 바 동시에 ‘목동녀’로 검색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승승장구했다. 김성갑 코치가 SK(현 SSG) 수석 코치로 팀을 옮기자 인천 문학구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처럼 야구와는 접점이 많았던 유이가 배구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유일한 취미로 ‘배구’ 직관을 꼽은 것이다. 정관장 경기를 보러 대전까지 내려갈 정도로 열성팬이 됐다. 더 나아가 이제는 정관장 뿐만 아니라 배구라는 스포츠에 퐁당 빠지고 말았다.

2년 전 우연히 보게 된 정관장 경기
그렇게 배구에 입덕했다

Q.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팬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스로도 ‘뒤늦게 배구에 입덕해서 정관장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입덕’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2년 전이죠. 2023년에 정말 우연히 휴대폰으로 네이버 스포츠를 보다가 여자배구 경기를 접하게 됐어요. 그때 제가 본 게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맞붙은 경기였는데,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어요. 정말 치열한 승부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 경기를 계기로 배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배구 경기를 보게 됐죠.

Q. 프로 배구 팀 중에서도 정관장을 응원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배구를 좋아하게 된 뒤, 배구 팬인 친구 소개로 한송이 선수를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관장을 응원하게 됐어요. 지금은 송이 언니가 은퇴하셨고, 정관장에서 친분을 쌓은 선수 분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시면서 특정 구단만 응원하기보다 리그 전체를 즐기는 편이에요. 어느새 배구 자체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Q. 그럼 특히 더 눈길이 가는, 더 응원하게 되는 선수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한송이 언니겠죠? 처음 배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분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송이 언니 덕분에 정관장을 응원하게 됐고, 배구라는 스포츠 자체에도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어요.

Q. 지난 시즌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 5세트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죠. 정관장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도 컸을 듯해요. 
그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명승부였어요. 정관장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Q. 정관장은 올해 변화가 큰 팀입니다. 새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와 함께 하게 됐는데 정관장의 새 시즌 전망 혹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요.
맞아요. 외국인 선수로는 엘리사 자네테가 왔고, 아시아쿼터에는 위파위 시통 선수가 왔죠. 메가 선수와 함께하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와 색깔이 달라질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정관장이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선수 분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셨으면 좋겠어요.

정관장 이소영(가운데)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이(오른쪽)./KOVO
정관장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유이(왼쪽에서 두 번째)./KOVO

유이가 말하는 직관의 매력
“제대로 경험해보신다면 저처럼 빠지실 거예요”

Q. 배구는 ‘직관’ 후에 재방문이 높은 스포츠로 꼽힙니다. 실내 스포츠 그리고 배구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직관은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어요. 경기장의 열기와 응원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선수들의 표정이나 세밀한 움직임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거든요. 특히 배구는 한 포인트마다 흐름이 바뀌는 종목이라 현장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훨씬 크고 짜릿합니다.

Q.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후보를 꼽아주신다면요.
배구는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종목이에요. 제가 감히 예측할 수 있을까요. 확실한 건 이번 시즌도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거죠. 전력이 고르게 강화된 팀들이 많아서 시즌 내내 접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정 팀보다는 모든 팀이 치열하게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가장 기대돼요.

Q.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도 ‘직관’ 계획이 있나요.
네, 기회가 된다면 경기장에 꼭 가고 싶습니다. 첫 직관을 위해 대전까지 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의 열기와 팀이 승리했을 때의 희열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시즌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또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Q. 아직 배구의 매력을 모르는 이들이 새롭게 배구에 ‘입덕’할 수 있도록 배구를 소개해준다면요.
배구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종목이에요. 한 번의 토스, 한 번의 공격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내내 긴장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죠. 한 번만 제대로 직관을 경험해보신다면 저처럼 빠져드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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