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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인 교체 승부수 띄웠다…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러셀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9 07:57:14
서브를 준비하는 러셀. /KOVO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대한항공이 봄 배구를 앞두고 3월,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8일 “요스바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러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요스바니와 함께 2024-2025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무릎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봄 배구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더 중요하다. 결국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결별하고,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이 무기인 러셀의 손을 잡았다. 

러셀은 이미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6경기 151세트 출전해 898점을 기록했고, 삼성화재 소속으로는 32경기 126세트를 치르면서 915점을 터뜨렸다. 2020-2021시즌에는 득점 3위, 서브 1위, 공격종합 10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득점 2위, 서브 2위, 공격종합 6위, 블로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콧수염’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V-리그 역대 최다인 28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한 경기 최다 8연속 서브 득점 등 서브로 진기록을 남긴 선수다. 

러셀(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한국을 떠난 러셀은 최근 그리스 리그의 AO 밀론 니아스 스미르니스팀에서 활약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당초 러브콜을 받은 팀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마침내 대한항공과 동행을 시작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1년 전에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로 효과를 봤다.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무라드 대신 막심을 데려왔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아포짓 막심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V-리그 최초로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긴급 수혈한 러셀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지만 러셀 영입을 발판으로 삼아 분위기를 바꿔보겠다. 마지막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셀. /대한항공

한편, 미국 출신의 러셀에게 한국이 더 반가운 이유가 있다. 러셀의 아내 이유하 씨가 한국인이다. 러셀은 대학교 재학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러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러셀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와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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