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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캡틴+살림꾼’ GS칼텍스 유서연의 책임감, “봄배구 희망 버리지 말자”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8 12:13:28
GS칼텍스./KOVO

[더발리볼 = 대전 이보미 기자] “봄배구 희망 버리지 말자.” GS칼텍스의 캡틴 유서연의 메시지다. 

GS칼텍스는 현재 14승13패(승점 41)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5라운드 들어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고, 3위 현대건설(승점 45)과 4위 IBK기업은행(승점 42)을 맹추격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 4위 팀의 승점이 3위 팀과 3점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GS칼텍스도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봄배구를 노린다. 

두 시즌 연속 주장을 맡고 있는 유서연의 의지도 강하다. 

유서연은 7일 정관장전에서 서브 1개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공수 양면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지원 서브 타임에 빠른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리시브 범위도 넓게 가져가고 있고, 후위에서 수비와 연결까지 잘해주고 있다. 오늘은 공격까지 뚫어줬다. 주장이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항상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자잘한 부상이 있어서 부상 관리를 신경 써서 해주는 것, 또 체력적으로도 잘 조절해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99년생 유서연은 V-리그 여자부 7개 팀 주장 중 가장 어리다.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은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 감독도 “젊은 선수인데 두 시즌째 주장을 맡게 됐다. 서연이대로 철없는 후배들을 데리고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랑 시간 날 때마다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좋은 분위기로 팀을 끌고 갈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 또 고참 축에 속하는 실바, 안혜진도 도와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유서연./KOVO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서연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꼭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싶은 경기였다. 방심하지 말자고 했는데 잘 지켜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했다. 오늘 3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어깨도 무겁다. 그는 “중압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시즌 초반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선수들도 뭘 해야할지 서로 알기도 하고, 옆에 선수들도 많이 도와줘서 같이 이겨내고 있다”며 탄탄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서연은 “예전에 주장이 아닐 때는 잠을 자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제는 잠도 잘 안 온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좋은 솔루션을 많이 주시는 편이다”고 밝혔다.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며 활짝 웃은 GS칼텍스다. 유서연도 “감독님도 뒷심이 생겼다고 말해주셨다. 점수 차이가 있어도 불안감이 크지 않다. 서로 눈을 보면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달라졌다. 불안감을 떨쳐내고 같이 올라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봄배구 진출에 도전한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만큼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 GS칼텍스 역시 봄배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유서연은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말한다. 따라가서 우리도 오랜만에 봄배구를 해보자는 말도 많이 한다”며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GS칼텍스의 리더’ 유서연도 5년 만의 ‘장충의 봄’을 노린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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