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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허리가 안 좋다”...한국도로공사, 주전 OH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7 01:22:05
한국도로공사./KOVO

[더발리볼 = 김천 이보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 결장 속에서도 승수를 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8,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7경기 만에 셧아웃 승리다. ‘안방 불패’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모마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7점을 선사했다. 공격 성공률은 60.47%, 공격 효율은 55.81%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아시아쿼터 타나차도 제 몫을 해냈다.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12점 활약을 펼쳤다. 역시 공격 효율 40%로 안정적이었다. 

강소휘 대신 선발로 나선 김세인도 9점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도왔다. 

3라운드 6경기에서 풀세트 경기만 4차례 치르고 김천 홈경기를 맞이한 한국도로공사. 오랜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미소를 지었다. 리시브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막강한 공격력으로 이를 만회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세터의 운영이나 공격수 리듬과 템포도 좋았다”면서 “상대를 읽고 방어하는 능력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강소휘는 이날 웜업존에만 머물렀다. 김 감독은 “허리가 안 좋다. 아침까지 준비한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더라. 심하진 않다. 다음 경기 정상적으로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전 1명이 빠진 상황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마와 타나차가 책임감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모마 역시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강소휘 공백에도 랠리 매듭을 짓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 개인 최고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마는 “소휘가 없다고 해도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오늘은 세인이가 들어갔는데 우리 모두가 강하게 나갔다. 우리의 것을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잘 됐던 것 같다”며 ‘원 팀’의 힘을 강조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세터 이윤정도 “세인이를 살려주려고 했다. 긴장도 되고 부담스러웠을 텐데 언니로서 잘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모처럼 승점 3을 챙겼다. 15승3패(승점 40)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현대건설(12승6패, 승점 36)과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3라운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정관장 원정 경기를 치른다. 4라운드 첫 경기다. 김 감독은 “3라운드까지 특정 선수한테 일방적으로 공이 몰려서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분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의 첫 번째 목표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다. ‘7연승’ 현대건설이 선두 추격에 불을 지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의 바람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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