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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만 무려 4명...반환점 돈 V-리그의 최대 변수 될까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10:05:32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KOVO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V-리그 14개 팀 중 감독대행만 4명이다. 이례적인 일이다. 앞으로 V-리그 판도를 뒤흔드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5-2026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 12월 31일부터 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선두 질주 중이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맹추격 중이다. 3위 흥국생명에 이어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11월과 12월에만 4명의 사령탑이 팀을 떠났다. 먼저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았던 김호철 감독이 11월 22일 현대건설전 직후 자진 사퇴를 밝혔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반등을 노린다. 

12월 19일에는 삼성화재 소식이 이어졌다. 김상우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면서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12월 30일에는 브라질 절친 감독 2명이 동시에 떠났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각각 박철우 감독대행,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로 추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KOVO
삼성화재 고준용 감독대행./KOVO

IBK기업은행과 삼성화재, 우리카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령탑들이 떠났다. 김호철 감독도 당시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KB손해보험도 12월 들어 4연패 늪에 빠지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발표 직후 카르발류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특히 카르발류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타임아웃 시간 동안 한발 물러나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대신 하현용 코치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를 두고 팀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결국 카르발류 감독은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만에 떠나게 됐다.  

성적 부진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 여파로 팀 내 갈등이 생기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봉합하느냐다. 매듭을 짓는 방식에 따라 팀 분위기와 향후 행보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아무리 화려한 선수 라인업을 갖췄다 해도 팀이 하나로 움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원 팀’을 만드는 힘이다. 감독의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다. 

여오현, 고준용, 박철우, 하현용 감독대행까지 위기의 팀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봄배구 운명이 걸린 V-리그 후반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KOVO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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