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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도 획득하고 싶다” 배구 선수 출신 엄마의 길을 걷고 있는 문티아라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10:05:16
문티아라./송일섭 기자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177cm 문티아라(경남여중)는 엄마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에도 올랐다. 문티아라는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본다.

문티아라의 엄마이자, 배구 선수 출신인 문지원 씨는 경남여고를 거쳐 199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아포짓 선수였다. 아시아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 대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 경남여중 코치로 지내고 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문티아라도 배구 선수가 됐다. 또 문티아라는 한국과 호주 이중 국적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배구를 조금씩 봤다. 엄마는 배구를 하는 걸 원하지 않으셨다. 엄마를 설득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쯤부터 배구부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난 호주에서 태어났다. 6살 때쯤 한국에 와서 살게 됐다”고 전했다.

배구 선수 출신의 엄마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다. 문티아라는 “모르는 게 있거나 스스로 답답한 점이 있으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해결책을 찾는다. 엄마는 늘 자신 있게 하면 된다고 말해주신다”고 밝혔다.

문티아라에게 태극마크 역시 의미가 크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가서, 그것도 해외까지 나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팀원들이 서로 의지하고 파이팅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을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5년 U16 여자배구대표팀./AVC
2025년 U16 여자배구대표팀./AVC

문티아라 그리고 같은 U16 우승 멤버인 아웃사이드 히터 장수인, 리베로 배서빈 등은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경남여중은 올해 5관왕 위업을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춘계배구연맹전, 종별선수권, 전국소년체전, CBS배에 이어 KYK 파운데이션 전국중학교배구최강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아직까지 문티아라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오가고 있다. 문티아라는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학교에서는 미들블로커로 뛴다. 고등학교에 가면 미들블로커로 뛸 것 같다. 속공이든, 이동공격이든 큰 공격은 다 된다.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2025년 11월 U16 여자배구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4강 안에 들면서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문티아라는 “U17 대회는 세계 대회다. 또 대표팀에 뽑힌다면 이번에도 메달을 따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티아라, 장수인, 손서연, 박믿음./송일섭 기자

한국 여자배구는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하위를 기록하며 퇴출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뒤 4년 만에 세계랭킹 40위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올해 새롭게 운영된 U16 대표팀의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문티아라는 “여자배구 새로운 희망이라고 해서 부담감 보다는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보답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술도, 마음도 성장해서 남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느낄 만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전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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