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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타나차, 그리고 '살림꾼'의 존재감..."교체 투입 쉽지 않지만 우리는 팀" 만능 뱅업이 있다, 사령탑도 "믿고 기용해"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14:14:19

[더발리볼 = 김천 최병진 기자] 김세인(한국도로공사)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2가 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42)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단에 감기가 돌아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주축 자원인 강소휘는 훈련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기 중에도 기침을 계속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요인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타나사 쑥솟(등록명 타나차) 쌍포와 함께 김세인의 맹활약이다.

김세인은 이날 1세에 타나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2, 3세트에는 강소휘 자리에 들어갔다. 또한 4세트에는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6득점으로 득점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리시브 성공률 36.3%를 기록했고 디그도 15개 중 14개를 성공시켰다.

김 감독도 “수비가 좋고 공격도 나름대로 갖추고 있다.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 투입할 수 있다”고 칭찬을 남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세인은 “어제부터 소휘 언니 몸이 좋지 않았다. 준비는 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다. 몸 풀 때도 언니 몸이 좋지 않아서 ‘들어가겠구나’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이 저한테 원하는 건 리시브와 수비다. 공격에서는 득점을 내라 블로킹을 잡아라 이런 말은 하지 않으신다. 수비에 집중을 해달라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교체로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 많이 들었다. 부담스럽고 이겨내야 한다. 서로 안 될 때 도와주는 게 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에는 항상 부담을 느꼈고 피하려고 했다. 올해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고 수비에서도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세인의 신장은 173cm로 크지 않은 편이다. 공격적인 강점도 갖추고 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앞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 김세인 또한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긴 한데 미래를 보면 리베로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수비에는 자신이 있다. 발이 빠르다 보니 보는 눈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세인은 2021-2022시즌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2022-2023시즌에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뒤 다음 시즌에 다시 정관장으로 갔고 지난 시즌에 복귀를 했다.

그는 “어디에도 정착을 하지 못해서 방황하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어렸던 것 같다. 이제는 팀에 머물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배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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