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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이 꺼내든 키워드 ‘경쟁’...“안혜진도 7월부터 같이 훈련 중이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5:29:09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가평=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가평 이보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25-2026시즌 앞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26일 오후 가평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구단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영택 감독과 주장 유서연이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직전 시즌 구단 최다 연패인 14연패를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 들어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4년부터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도 14연패 순간에는 스스로 두려움도 컸다. 그는 “모든 분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 전반기 마지막에는 체육관에 나가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다행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주면서 반등을 했다.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비시즌부터 시작이 좋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퓨처스 챔프전 대회에서 GS칼텍스가 우승을 거둔 것. 젊은 선수들이 경기 출전 기회를 얻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올해도 이영택 감독은 부상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선수들 재활, 회복에 신경썼다. 또 퓨처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컵대회를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 건강이다. 선수들이 건강해야 비시즌 훈련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근력, 체력에 포커스를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서연도 “비시즌에는 부상 있는 선수들은 재활하면서 몸 관리를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나 역시 몸을 만들면서 정상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선수 구성의 변화도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도코쿠 레이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레이나의 공격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세터, 미들블로커, 리베로까지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베테랑 세터 안혜진은 직전 시즌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 혜진이가 오랜 기간 고생을 했었고, 완전한 상태라고 보긴 힘들었는데 복귀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시즌 중에 복귀를 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7월 퓨처스 챔프전이 끝날 때까지 재활에 집중했다. 그 이후에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 좋아진 상태다. 당시 큰 수술을 했기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 지원이가 지난 시즌 잘 해줬지만 혜진이의 스타일이 또 있다. 혜진이 건강이 우리 팀 화두가 되는 것 같다. 결국 혜진, 지원, 윤신이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안혜진과 함께 김지원, 이윤신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GS칼텍스

리베로도 마찬가지다. 올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리베로 한수진 그리고 단양 퓨처스 챔프전 우승을 이끈 주전 리베로 유가람까지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한수진은 작년에 처음으로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이영택 감독은 “1년 전 이 자리에서 주전 리베로 한수진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셨던 걸로 안다. 하지만 개인 기록을 보면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본인이 생각하는 훈련양을 채워가고 있다.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잇다. 가람이도 많이 성장했다. 경쟁을 할 것 같은데 전체 전력을 끌어 올리는 데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들블로커도 마찬가지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오세연이 주전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그 대각에 들어설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시작됐다. 이영택 감독은 “오세연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요즘 잔소리를 많이 듣는 선수가 최유림이다. 최가은도 부상을 털어내고 잘 준비하고 있다. 경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5년 만의 봄배구에 도전하는 GS칼텍스다. 이영택 감독은 “대부분 이번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을 강팀으로 꼽고 있고, 다른 팀들도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지면서도 많이 성장을 해왔다. 우승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 보다는 3, 4위권을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GS칼텍스 캡틴 유서연./가평=이보미 기자

유서연도 “다른 팀들보다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다.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직적인 부분도 더 다듬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분들이 우리를 보면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GS칼텍스가 2025-2026시즌에는 완전체로 돌입할 예정이다. 그만큼 새 시즌 기대감이 크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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