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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깨진 광주불패’ IBK기업은행, 광주 원정서 페퍼저축은행 꺾고 시즌 첫 연승

광주=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30 18:19:51
승리한 IBK기업은행./KOVO

[더발리볼 = 광주 김희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광주불패를 깨뜨렸다.

IBK기업은행이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2(25-21, 13-25, 25-19, 18-25, 15-7)로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범실 컨트롤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이끌었고, 최정민과 이주아가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다만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페퍼저축은행은 4,000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 광주수완병원 브랜드 데이 행사까지 진행하며 광주불패 신화를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에게만 공격의 부담이 쏠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임주은 MB 듀오의 공격 활약상이 만들어지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세트 초반부터 종잡기 어려운 경기 흐름이 만들어졌다. 3-3에서 조이-시마무라의 연속 득점과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앞서가나 싶었지만, IBK기업은행이 6-7에서 빅토리아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8-8에서 IBK기업은행의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는 등 혼란한 경기가 펼쳐졌다.

혼전 속에서 IBK기업은행이 먼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진입했다. 15-15에서 빅토리아의 직선 공격이 통했다. 이후 18-17에서 육서영의 연속 반격이 터지면서 IBK기업은행이 3점 차 리드와 함께 20점에도 선착했다. IBK기업은행의 1세트 피니셔는 최정민이었다. 23-21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1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 초반에는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좋았다. 5-5에서 박수빈의 블로킹과 육서영의 공격 범실, 이한비의 반격이 한 번에 나오면서 3점 차로 앞서갔다. 여기에 10-7에서 박수빈의 덤프와 조이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5-10에서 견고한 사이드 블로킹으로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여유롭게 선착했다. 타임아웃이 끝난 뒤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이 또 나왔고, 조이의 직선 반격과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무려 9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세터를 최연진으로 바꿨지만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었고, 24-13에서 육서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킨켈라./KOVO

3세트는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이 치고 나갔다. 킨켈라의 블로킹, 빅토리아의 반격, 박은서의 3단 처리 실수가 나오며 3-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6-3에서는 이주아가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 폭을 더 벌리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8-12에서 맹추격에 나섰다. 박은서의 서브 득점과 이한비의 라이트 반격, 조이의 추가 반격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접전 양상에서 IBK기업은행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15-14에서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사이드라인에 떨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나름대로 수비를 잘 버티고 나서도 반격 마무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6-19에서 시마무라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격차가 2점 차까지 줄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19-20에서 조이의 직선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것이 특히 아쉬웠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24-19에서 임주은의 네트 플레이 미스로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도 IBK기업은행의 스타트가 좋았다. 4-4에서 조이의 서브는 범실이 된 반면 빅토리아의 서브는 득점이 됐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이 이번엔 빠른 역전에 성공했다. 6-7에서 이한비의 반격과 임주은의 네트 플레이가 만든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육서영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초중반 주도권을 뺏어갔다.

 박수빈./KOVO

페퍼저축은행은 12-9에서 최정민의 오픈 공격을 박은서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 내내 잠잠했던 시마무라까지 17-11에서 블로킹과 이동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 승기를 굳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4-18에서 최정민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IBK기업은행이 1-1에서 빅토리아의 반격과 킨켈라의 다이렉트로 우위를 점했다. 4-2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7-2에서 조이의 직선 공격이 범실이 되며 여유롭게 코트 체인지에 나섰다. 장소연 감독은 2-9에서 세터를 박사랑으로 바꿨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14-7에서 나온 육서영의 직선 공격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주=김희수 기자
광주=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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