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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강소휘도 놀란 파워...국대 OH 박은서 “눈으로 직접 보고 뛰면서 많이 배웠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6 18:30:56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캡틴 강소휘와 '영파워' 드러낸 박은서./진주=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진주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진주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교체 투입된 박은서가 위기의 팀을 구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일본전에서 3-2(25-18, 19-25, 20-25, 25-21, 15-12) 신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비로소 웃었다. 

이날 한국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육서영,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이주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를 먼저 챙긴 한국은 2, 3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3세트 도중 투입된 박은서가 4, 5세트 코트에 나서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문지윤과 강소휘가 18, 14점을 터뜨렸고, 이주아와 이다현이 12, 11점을 선사했다. 

교체 투입된 박은서는 4세트에만 5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세트에는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도 “육서영 선수가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안타깝게도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은서가 들어가서 우리 팀에 필요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항상 연습을 열심히 해왔다.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003년생의 178cm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입은 정지윤 대신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날 위기의 순간 박은서가 파워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은서는 “연습했던 것,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나오자는 생각을 했다. 막상 들어가니깐 긴장이 됐다. 헤매고 있었는데 언니들이 진정을 시켜주면서 길을 찾아줬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진주=유진형 기자

그동안 박은서는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에는 U20 여자배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발목 수술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2021년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오른 박은서는 2024-2025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25년 여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박은서는 “해외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경험이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영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경기까지 치르면서 많이 배웠다. 이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대표팀의 캡틴 강소휘도 후배 박은서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강소휘는 “어린 선수들이 리시브를 할 때 무서워해서 피하는 것이 있었다. 이번에 은서랑 (정)윤주를 보면서 리시브 실패를 하더라도 더 해보려고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잘 받아들여줬다. 오늘도 잘 받았다. 공격할 때 힘은 나보다 더 센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대표팀은 정지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강소휘 대각에는 육서영이 자리를 잡았다. 2024-2025 V-리그 우승멤버인 흥국생명 정윤주도 대표팀과 동행했다. 이번 진주 대회에서는 박은서가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한편 한국은 앞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지만 일본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신고했다. 오는 17일에는 체코와 최종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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