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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동시 폭발’ 우리카드, 수원 원정서 한국전력 꺾고 남자부 개막전 승리 차지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20:37:15
승리한 우리카드./KOVO

[더발리볼 = 수원 김희수 기자] 우리카드의 날개 공격수들이 동시에 대폭발했다.

우리카드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20, 25-20, 25-23)으로 완파하고 남자부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김지한의 날개 삼각편대가 동시에 대폭발하며 화력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아직 완벽히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양새였고, 최대 약점으로 점쳐졌던 리시브에서도 불안 요소를 노출하며 첫 경기 완패를 당했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서브의 힘으로 먼저 앞서갔다. 2-1에서는 알리가, 4-2에서는 박준혁이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반 템포 빠른 공격으로 계속 재미를 보면서 점점 리드 폭을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팀의 강점이 돼야 할 서브에서 이렇다 할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서 끌려 다녔다.

한국전력은 13-17에서 베논의 몸을 던지는 수비가 서재덕의 반격까지 연결되면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이후 14-18에서 김정호의 파이프와 아라우조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9-16에서 박준혁의 속공으로 20점에 도달했고, 여기에 한태준의 서브 득점과 아라우조의 마무리까지 더해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24-20에서 박진우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1세트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보다 팽팽한 초반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공격으로 벌어온 점수를 범실로 까먹기를 반복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선수는 박진우였다. 9-8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흐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세터를 배해찬솔로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전력 베논./KOVO

그러나 여전히 경기는 우리카드가 주도했다. 14-10에서 알리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5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14-18에서 신영석의 서브 득점과 에디의 반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카드가 곧바로 김지한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한국전력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킨 우리카드는 24-20에서 알리의 서브 득점이 작렬하며 2세트도 승리를 따냈다.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부터 범실에 울었다. 3세트가 시작하자마자 김정호와 베논의 연속 범실이 나왔다. 반면 우리카드는 5-3에서 박준혁이, 7-4에서 아라우조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계속 서브의 힘으로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세터를 다시 한 번 배해찬솔로 교체한 뒤 공격의 활로를 조금씩 찾아갔다.

우리카드 알리./KOVO

한국전력은 11-13에서 알리와 박준혁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마침내 동점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앞선 세트들과 달리 확실히 달아나야 할 타이밍에 어정쩡한 플레이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15-15에서 김지한의 공격이 서재덕의 블로킹에 걸리며 한국전력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0-23에서 이유빈의 서브 득점과 박진우-아라우조의 블로킹에 이은 아라우조의 반격까지 엮어 단숨에 세트포인트까지 내달렸고, 이유빈이 서브 득점 하나를 추가하며 3세트까지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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