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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테의 프로 정신, 이에 응답한 동료들!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꺾고 연패 탈출 성공

대전=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21:04:15
승리한 정관장./KOVO

[더발리볼 = 대전 김희수 기자] 자네테는 진정한 프로였다. 그런 자네테를 동료들도 있는 힘껏 도왔다.

정관장이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27-25, 25-21, 19-25, 25-17)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친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코트로 돌아와 프로 정신을 발휘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에 동료들도 이선우를 필두로 자네테의 뒤를 잘 받치며 값진 승리를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연승 도중 정관장에 발목을 잡혔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분투했지만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가 집중 견제에 고전했고 박정아의 화력지원도 부실했다.

자네테의 선발 출전 여부를 끝까지 고민했던 고희진 감독은 결국 자네테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수를 뒀음에도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자잘한 실수가 이어지며 세트가 시작하자마자 3연속으로 실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정관장이 범실 관리에 실패하는 틈을 타 빠르게 10점에 선착할 수 있었다.

정관장은 10점대 초반 반격에 나섰다. 10-12에서 정호영의 반격과 조이의 공격 범실을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4-14에서 조이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정관장의 범실이 나오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따라붙었고, 18-18에서 조이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과 함께 20점에도 선착했다. 이후 정관장이 22-23에서 박혜민의 반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두 팀의 접전은 듀스까지 향했다. 듀스에서는 정관장이 웃었다. 26-25에서 정호영의 절묘한 연타가 통했다.

2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 속에서 1세트에 부진했던 자네테가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박은진의 블로킹과 속공까지 빛난 정관장이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시마무라가 침묵했지만, 조이의 분투로 크게 뒤처지지 않고 뒤를 쫓았다.

박사랑(왼쪽)과 조이./KOVO

정관장은 세트 중반 격차를 더 벌렸다. 14-12에서 박혜민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15-13에서 최서현이 덤프를 성공시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반격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격차를 다시 좁히지 못하고 끌려갔다. 19-16에서 신은지의 강력한 서브가 상대 포 히트를 유도하며 20점에 선착한 정관장은 24-21에서 조이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장소연 감독은 3세트 들어 좀처럼 공격력을 살리지 못한 박정아를 빼고 박은서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세트 시작과 동시에 박은서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4에서 조이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앞선 두 세트보다 빠르게 페퍼저축은행이 열세에 놓였지만, 3-7에서 조이의 서브가 불을 뿜으며 늦지 않게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정관장은 11-10에서 이선우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 폭을 조금 벌렸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이 임주은이 이선우의 오픈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계속 받아쳤고, 14-14에서 박은서의 연타 반격이 통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17-16에서 조이의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하는 서브 득점까지 터진 페퍼저축은행은 19-16에서 자네테의 3단 처리가 네트에 걸리며 20점에 도달했고, 24-19에서 조이의 연타가 통하며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서브하는 자네테./KOVO

4세트 초반은 치열했다. 양 팀 모두 사이드 아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혼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는 정관장이 먼저 도착했다. 7-6에서 자네테의 중앙 백어택이 터졌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이 7-8에서 이선우의 공격 범실과 박은서의 직선 반격으로 역전하며 예측불허의 흐름이 이어졌다.

정관장은 10-10에서 정호영의 블로킹과 자네테의 반격으로 다시 한 번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여기에 이선우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 15-12에서 박은진의 이동공격까지 나오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한 정관장이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4-18에서 박은서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조금씩 패색이 짙어졌다. 21-16에서 자네테가 박은서의 직선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은 정관장은 24-17에서 이선우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김희수 기자
대전=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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