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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우린 좀비 세터라 불러요”...파이팅 넘쳤던 ‘새로운 캡틴’ 김다인의 첫 승리 [MD인천]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22:20:54
현대건설 김다인과 정지윤./KOVO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의 새로운 주장인 김다인이 시즌 첫 경기에서 웃었다. 유독 득점 세리머니도 화려했다. 그 포효와 함께 인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2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1(25-20, 25-12, 19-25, 25-23)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팀 블로킹에서 11-6으로 우위를 점했고, 결정력에서도 흥국생명보다 앞섰다. 공격 효율은 23.03%로 상대 12.43%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정지윤은 22점으로 맹활약했다. 24.24%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공격 효율은 37.5%로 안정적이었다. 리시브 효율도 40%였다. 카리와 자스티스도 27.27%, 20.61%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세터 김다인은 양효진, 김희진의 중앙 공격까지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김다인과 정지윤은 화려한 득점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다인이가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치렀다. 매년 열심히 하지만 오늘 열심히 했다. 뛰어다니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체중 2kg 빠졌을 것 같다. 주장 역할도 잘했다”며 김다인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김다인./KOVO

김다인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하고, 더 나아갈 팀이다. 감독님도 시즌 치르면서 그 과정을 중요시하고, 코트 안에서 팀워크로 소통하는 걸 원하신다. 다 같이 해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지윤은 “팀 분위기를 띄우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다인 언니가 주장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했다. 원래 팀을 이끌어가려고 말을 많이 하고 소통도 많이 하는 세터지만, 더 노력을 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같이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에 말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주장 김다인’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정지윤은 라커룸에서 나온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언니가 경기 끝나고 이제 36경기 다 파이팅 있게 못하겠다고 돌아가면서 하자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이를 들은 김다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다인이 “원래 체력이 약한 이미지인데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자, 정지윤은 “체력 약하지 않다. 우리는 좀비 세터라 부른다”고 말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정지윤도 비시즌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정지윤은 “비시즌도 그렇고 팀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주신다. 점프량 자체를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다. 감독님도 배려를 해주셔서 경기 때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최대한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정관장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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