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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과하면 안 돼, 우리의 과제"...압도적인 셧아웃 분위기→4세트 듀스 끝 승점 '3점' 확보, 블랑 감독의 아쉬움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23:07:27

[더발리볼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운 장면을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6, 21-25, 29-27)로 승리했다.

삼각편대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는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허수봉과 신호진도 각각 16점, 11점으로 54점을 합작했다.

두 세트를 완벽하게 따낸 뒤 3세트부터 우리카드의 반격에 흐름을 내주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4세트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3세트에서 보이지 않는 리시브 범실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사이드 아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황승빈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는데 기록으로 봐도 차이가 났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기고자 하는 응집력을 발휘하는 건 좋았지만 과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다. 너무 잘하고자 해서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기 전에도 우리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을 하고 상대가 잘하는 것에 불안감을 가지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4세트 초반에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레오를 상대로 터치 아웃을 만들어내자 두 선수가 감정을 표출했고 레오는 서브를 넣은 뒤 파에스 감독을 향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알리와 레오는 지난 시즌에도 감정싸움을 펼친 적이 있다.

블랑 감독은 이에 대해 “정말 잘 모르겠다. 비언어적인 몸짓이나 표현들이 서로를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 레오에게 가서 모든 신경을 차단했으면 좋겠고 때릴 공과 블로킹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내가 배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네트를 두고 신사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랑 감독은 시즌 초반에 바야르사이한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했지만 최근에는 신호진이 주전으로 나서며 바야르사이한은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옮겼다. 바야르사이한이 신호진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지만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는 모습.

그는 “지난 경기를 포함해 훈련장에서 봤을 때 공격적인 측면에서 바야르사이한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오늘 경기는 황승빈이 많이 활용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서브 범실도 조금 나왔는데 공격 강화 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신호진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정말 잘해줬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활용도가 떨어진 부분이 있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기에 꾸준함을 요구하고 싶다. 공격에서도 신호진이 살아나야 반대쪽이나 속공에서 힘을 낼 수 있다. 안정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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